설악, 그 근처

설악 구경 11월의 설악 --- 1719

윈 터 2017. 12. 8. 22:36

무수히 많은 낙엽 위로 11월의 설악을 걷는다
물 길 따라 요래조래,
고즈넉하게,
바스락 거리지 않게,
미끄러지지 않게

겨울은 벌써 깊은 골짜기에 자리 잡고
브라운과 화이트의 조화를 낸다

하얀 눈 위에 비가 지나면서 곰보 자국을 내놨다 뿅, 뿅, 뿅

폭포다
길이다
얼음이다

◈ 산행일 : 2017.11.26

눈(雪)에 가려 있지만 약 30미터쯤 되는, 물소리가 위압적인 폭포. 여기서 길을 많이 헛갈려 한다.
소맥, 감말랭이와 청송 사과
단칼에 벤 바위
온종일 샤워 중... ^^


구름 사이 파란 하늘
되돌아 내려올 수 없던 눈길 경사를 따라서
부처의 등불을 보며
정지한 듯한 시간에 등 떠밀린 11월 설악 산행

길 없는 길에 길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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