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맘때면 누구나 옆구리에서 매화나무 한그루 뻗어 오르고
거기 가지에 어긋어긋 핀 매화 (梅花)
은은하게 번지는 서늘한 암향을 깊이 들이 마시면
향설해 (香雪海)를 느낄 수 있다.
향설해는 아름다운 눈의 바다,
만 그루의 매화나무에서 쏟아져 내리는 향기로운 눈꽃을 ‘향설해(香雪海)’ 즉, ‘향기로은 눈꽃의 바다’라 했다
세월이 흘러 서로의 장례식때 슬피 울어줄 친구와 함께 이 향설해 속을 걸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옆구리 근질거리더니 매화나무 뻗어 오른 이 봄 밤
그리운 그 사람들은 어디 갔는지.....
- 이 미선 -
남녁에 매화를 보러 가야는데, 달 밤에 사람 홀리는 매화, 매화를 보러 가야는데....
느닷없이 가리봉에 다녀왔다.
역시 힘든 곳.
◈ 산행일: 2017.3.12
가리 능선의 그 눈이 매화 향만큼 달콤하지는 않더라도
가리 능선에서 늠름한 귀청을 바라보는 즐거움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는 없다.
▼ 소승폭에 눈이 하얗다.
어둠 속에 빛이 울릴때, Play misty for me......
▼ 뒤로 가리봉이 보인다 징헌지고...
▼ 쏟아지는 능선따라 첨봉들이 늘어서 있고, 가리봉을 위압적이고도 동경하게 만든다.
▼ 雪嶽九景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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