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혈관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까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 (三冬)을 참아 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
윤 동주 (봄)
4월이 이렇게 山行하기 좋은 줄 몰랐다.
아침은 쌀쌀하고 낮에는 따사롭다.
소토왕 골에는 눈 녹은 물과 엊그제 내린 비가 섞여 내 血管의 피처럼 콸콸콸 흘러 내린다.
아무도 없는 계곡을 平和롭게, 餘裕롭게, 幸福하게, 4월을 걷는다.
파릇파릇한 새 순이 온 山을 彩色(채색)하고 양지바른, 눈앞에는 키 작은 野生花들이 4월을 시위 중이다.

◈산행일: 2017.4.8-9
▼ 공단 사무실 앞에도 벚꽃이 화려하다.
목우재 터널을 지나 노루목쪽으로 우회전하자 마자 벚꽃 터널이 생겼다.

▼ 한 모퉁이 돌아 늦은 아침은 해 먹은 자리에 노루귀가 빼곰 나왔다 하마터면..

▼ 누가 돌단풍 아니랠까봐..


▼ 생강나무

▼ 처녀치마, 꽃망울 터트리기 15분 전 ^^

▼ 양지꽃


▼ 중간에 진달래도



▼ 국사대 폭포, 저 위에가 안락암.


▼ 신났군

▼ 작년 4월, 산빛 형님과 학재랑 4월 산행의 앙콜 산행

▼ 콸콸콸


▼ 콸콸콸



▼ 소토왕 폭포 앞 계곡 갈림
저 물줄기를 따르면서 엄청난 장면과 50도 넘는 암반 경사를 오르는 대 참사가 벌어진다. 미쳤지 미쳣어.

▼ 단체 사진ㅎㅎ

▼ 소토왕폭포

▼ 갈림 길에서 배낭을 벗어 놓고 때이른 탁족 (이게 오늘 씻은 전부ㅋㅋ)

▼ 시간이 남아도 너~~무 남아 생강나무 꽃으로 차 한잔. 香이 진하고 그득하다.



▼ 다음엔 저 바위를 보고 우측 능선으로 붙어 봐야지

▼ 숨막히는 절정의 클라이막스







▼ 거의 최 상단쯤, 이후로는 짐승도 안다니는 된비알, 똑 떨어지는 비탈.

▼ 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경사, 때론 잡목, 때론 암벽

▼ 숙자 바위에 올라,
멀리 대청과 귀청은 아직도 허옇다.


▼ 저기 어디쯤 박지가 감춰져있는데, 눈이...녹았을까?

▼ 토폭 상단


▼ 아침 먹고 오후 4시까지 900고지 비탈 사면을 올라오니 헤롱헤롱 허기진다.
막 돋아난 오이 나물 순을 뜯어 살짝 데쳐 들기름에 묻히니 뭐 그 맛이 캬~~

갈치젓, 볶음 김치, 파김치, 갓 지은 밥에 삼겹을 구워 먹고 나니 疲困이 몰려와 한 숨 자고 7시부터 2차 이야기 꽃을 피우다
잤는데 11시쯤부터 비가 내린다.. 豫定에 없던 비가.
다행히 Tarp를 쳐놓았지만 봄비는 점점 많이 줄기차게 오래 내리고, 결국 자는둥 마는둥 4시 반에 전원 기상하여 정리하고
이른 하산

▼ 下山 길에 만난 비 맞은 숙자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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