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은 것일까 문득 이 가을에 단풍이 보고 싶었다. 딴데 말고 곡백운의 그것을.
하루 휴가를 내고 오랜 海外 生活하다 歸國한 大學 동기와 함께 아침 첫차를 타고 안개가 뽀얀 44번 국도를 달려서.
◈ 산행일: 2016.10.17
홀로 설악을 찾을때는 주로 무박 버스를 이용해 다니다 보니 오밤중이 아닌 대낮에 한계령 길을 오르는 것도 참 오랫만이다.
▼ 한계령, 오름길부터 아름답다.
▼ 아름답고 상쾌한 산 길을 한 시간 남짓 오르면 한계 산 3거리에 닿고 눈 앞에 東北쪽이 다 열려있고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이
반겨준다. 언제 봐도 흥분되는 장면, 숨 한번 크게 들이 마시고......
▼ 에? 이런 바위도 있었나? 빤한 길에 있는 바위, 너 낯설다. ㅋㅋㅋ
▼ 또렷하게 잘 나있는 길을 따라 20여분쯤 내려가면 첫 물길을 만나고 좁지만 작은 터
사람 키보다 깊은 눈으로 쌓였던 몇 해전 겨울, 수영하다시피 내려간 이후 얼마나 멋진 風光들을 간직하고 있었을까????
『네가 이곳에 온 것이 늦었구나
청춘이 만발할 때 왔더라도 더욱 좋았을 것을
그러나 늦게라도 왔으니 반갑다.
내가 잃어버린 청춘을 돌려주리라
앞으로 자주 나를 찾아라
그리고 내 품에 안겨라
그렇다고 해서 너무 자주 오란 말은 아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한철에 한번씩만 오너라
나를 통해 너의 청춘은 만발하리라... 』
이 병주 雪嶽頌
▼ 곧이어 곡백운, 통 암반 계곡.
▼ 덕규
▼ 곰릉
▼ 곡백운만 한 4Km 남짓 될까 일부 사태 지역도 너른 암반에 걸쳐져 있어 가슴이 시원하다.
상단부에는 노란 빛의 foilage가, 하단부에는 불타는 maple들이 시위하듯 계곡을 수 놓았다.
친구,
우리 참 많이 달려왔다. 졸업하던 해 부터.
우린 참 멋졌어. 이 가을 단풍보다 더
초록 잎도 있고, 검은 바위가 배경이 있어야 形形色色의 멋진 단풍이 되듯
흰 여백도 그림이고 한 템포 쉬는 것도 音樂이고...
나는 바람처럼 살고 싶어, 이 산 저 산 휘휘 돌아다니는 그 바람처럼
▼ 수영장
불 났음 ㅎㅎㅎ
▼ 단체 사진 ^^
▼ 山中에서는 時間이 계곡 하부에서 상부로 흐르는지? 逆으로 흐르는지 모르겠다, 뭐 별로 重要하지 않다.
▼ 사미소
그 위치를 알고 나니 좀 허무 하다.
▼ 저 계곡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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